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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의 미학

학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필자는 가설과 모델이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학부 4년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라고 한다면 결국은 경제학의 수많은 모델들을 탐색한 시간이었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모델들의 배경에는 수많은 가설들이 존재했다. 경제학은 참 명료했다, 위대한 학자가 만들어낸 경제적 현상을 설명하는 모델이 있었고 이는 발생했던 현상을 설명하는데 유용했다. 모델이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가설과 부합하지 않거나 다른 모델을 통해 설명할 수 있는 현상이었다. 그래서인지 경제학은 사회과학이었지만 자연과학과 너무나도 닮아있었다.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나는 아웃라이어에 대해 그렇게 주목하지 않았다. "모델은 현상에 대해 설명력을 갖는다."라는 사실이 중요했지 애초부터 가설을 이용해 세상의 복잡성을 제거한 모델이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당연했기 때문이다.
원문출처 : https://brunch.co.kr/@haegu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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