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회의 차이나리포트는 필자의 의견이 아니고 중국 매체의 춘절 광고에 대한 논평 내용을 한국 독자들에게 정리해서 전달하기 위해서 쓰여졌음을 알려드립니다) 출처: www.huxiu.com
미국에 슈퍼볼 경기 시간대에 방송되는 광고가 천문학적 금액과 파급력으로 유명한 것 처럼 중국의 설날 방송프로그램인 <춘절특별공연>(春节晚会, 중국사람들 대다수가 시청하는 일종의 풍습과도 같은 인기 TV프로그램) 방송 시간대 광고는 많은 기업들이 최고 대목으로 꼽는 마케팅의 각축장으로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많은 일류기업들이 이 시간대에 광고를 통 해서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보아왔다, 그런데 2014년 <춘절특별공연>의 광고에서는 전통기업들 보다는 인터넷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져 보인다.
<춘절특별공연>의 광고 시간은 초당 수 천 만원을 호가하는 매우 값비싼 자원이다. 인터넷 기업들이 이 시간대를 이용해서 그들 기업의 단일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은 바로 그 제품이나 서비스들이 한해 전략의 중심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첫번째, 모바일 보안 분야
텐센트는 수 많은 제품 중 텐센트모바일관리자를 위해 광고비를 집행했다. 이는 텐센트가 2014년 모바일 보안 분야에 큰 비중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백신으로 유명한 기업 360 역시 광고를 통해360free 제품을 홍보했다, 아무래도 360free가 2014년 360의 주력제품이 될 것 같다. 현재 텐센트는 모바일 영역에서 Wechat을 통해 자원관리와 보안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360 역시 사용가능 한 모든 채널을 통해 제품을 홍보 함으로써 보안분야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바이두가 자사 보안관련 제품인 바이두모바일세이프가드를 광고했다. 2014년 모바일 보안분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두번째, 전자상거래 영역
찡동(京东),쑤닝(苏宁),궈메이(国美) 세 회사가 올해 <춘절특별공연> 시간대에 광고를 했다. 이 중 찡동샹청()은 최근 이미 SEC(미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신청을 했고 알리바바 역시 14년에는 미 증시에 반드시 상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14년에 전자상거래 회사들은 치열한 경쟁에 숨 돌릴 틈도 없을 것 같아 보인다. 알리바바는 이번에 광고를 전혀 하지 않았지만 알리바바의 상징적 인물인 마윈(马云)이 직접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었다.세번째, 모바일결재
지난 해
텐센트는 “wechat결재”를 홍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올해 첫
대목인<춘절특별공연>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더 큰 홍보효과를
만들어 낸 것은 Wecaht홍바오(홍바오는
중국에서 명절에 세뱃돈과
비슷한 개념으로 주는
돈을 말한다)였다. Wechat홍바오는 사용이
매우 간편해서 올
춘절기간에 사람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을 했고
웨이보홍바오와 즈푸바오홍바오보다 훨씬
큰 광고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텐센트는
또 이를 통해
수많은 유저들의 은행카드를 Wechat과 동기화
시키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를
두고 알리바바의 총재
마윈은 “진주만 습격사건”이라고 비유했고
이는 Wechat결재가 이미
인터넷 결재분야 선두를
달리는 즈푸바오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Wechat결재와 즈푸바오의
또 다른 전장은
택시앱이다. 중국의 메이져
택시 앱인 콰이디와
디디의 결재시스템을 각각
지원하고 있는 두
서비스는 더 많은
모바일 결재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택시기사와
손님들에게 엄청난 혜택을
제공하며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번째, 빅데이터
빅데이터는
근래
기술분야에서
가장
유행하는
말이다. 하지만 실생활에
이용되는 사례는 잘
찾아보기 힘든데, 그
원인으로는 높은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큰 가치를 못
만들고 있는 상황을
들 수 있다. 애플의, 구글, 아마존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중국을
공략 중이지만 중국인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빅데이터 분야에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 것인가
이다. 중국 내에서는 BAT 만이 빅데이터
소스를 확보하고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섣달 그믐날 밤 바이두와 CCTV뉴스는 합작으로 춘절 이동상황을 보여주는 시각화 빅데이터 서비스를 만들어 공개했다. 이는 처음으로 춘절기간 중국의 교통거점들을 연결해 인파의 이동상황을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다. 데이터에 따르면 베이징, 톈진, 허베이, 장강 삼각주, 주강 삼각주 등이 인구유동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를 일반 시민들의 이슈들과 결합해서 사람들이 보기 편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은 그 자체로 매우 훌륭한 자사 홍보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T몰은 11월 11일(중국의 쇼핑데이)에 자사 회의실에 커다란 스크린을 설치하고 그날의
총 거래금액과 주문량 그리고 상품의 물류상황을 공개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수치와 경로 등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 밖에도 많은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홍보효과를 달성하고 있다. 빅데이터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데 있어서 바이두는 공공데이터와 검색데이터를 이용하고 알리바바는 신용데이터와 거래데이터를
텐센트는 SNS데이터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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